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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작가의 방

2. 무라카미 하루키 - 달리기와 글쓰기 삶과 예술의 숨결

by 사유사서 2025. 12. 6.

달리는 사람은 생각을 쫓고,
글을 쓰는 사람은 세상을 기록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달리기와 글쓰기는
별개의 활동이 아니라 서로의 호흡을 맞춰주는 쌍둥이 같은 존재입니다.
하나는 몸을 움직이고, 하나는 마음을 움직입니다.
둘은 끊임없이 서로를 살리고 밀어주며
그의 작품 세계를 탄생시키는 거대한 엔진이 됩니다.

오늘은 하루키라는 작가를 만든 두 개의 날개,
달리기와 글쓰기의 철학을 함께 따라가보려 합니다.

🏃‍♂️ 하루키는 왜 달리는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30대 초반에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어느 시점에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장편소설을 계속 쓰려면
강한 체력이 필요하다.”

글쓰기는 육체적 노동에 가깝습니다.
매일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
머리뿐 아니라 몸 전체의 에너지를 쏟아내야 하죠.

그래서 그는 달리기를 선택합니다.
달리기는 그의 글쓰기 체력을 만드는 필수 루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단지 체력 때문만이 아닙니다.
걷는 속도보다 조금 더 빠르게
자신의 심장소리를 들으며 달릴 때,
머리는 조용해지고 마음은 깨끗해집니다.

“달릴 때 떠오르는 생각들은
허드렛생각들이 모두 씻겨나간 뒤
남은 순수한 사유이다.”

하루키에게 달리기는
글을 쓰기 위한 몸과 마음의 정화의식입니다.



✍️ 글쓰기: 마음의 바다를 건너는 일

달리기가 몸의 여행이라면,
글쓰기는 마음의 여행입니다.

하루키의 소설 속 세계는
늘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서 있습니다.

우물 속 어둠으로 빠져들고

보이지 않는 세계와 대화하며

고독 속에서 자기 자신과 마주합니다

그런 이야기를 창조하는 과정은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으로 뛰어드는 일입니다.
달리기로 다져진 체력과 집중력 없이는
쉽게 침잠해 버리거나 길을 잃고 말겠죠.

달리기는 그에게
문장을 끈질기게 붙잡는 힘을 준 셈입니다.

🎧 리듬과 호흡 — 하루키 문체의 비밀

하루키의 글은 음악적입니다.
재즈바를 운영했던 경험과 함께
달리기의 리듬이 그의 문장에 흐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달리며 들리는 고른 호흡처럼
그의 문장도 흔들림 없이 이어집니다.

과도한 감정 대신 담백함

군더더기 없는 속도감

독자를 끌고 가는 일정한 박자감

이런 문체는
달리기에서 얻은 꾸준함과 인내의 결과입니다.

“꾸준히 오래 달리는 사람이
꾸준히 오래 쓰는 사람이다.”

⚡️ 달리기에서 얻은 삶의 철학

하루키는 마라톤 선수도 아닙니다.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사랑하는 달림꾼입니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어제의 나와 비교하는 삶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가는 태도

이 철학은
그의 작품은 물론
그의 삶 전체를 움직이는 동력입니다.

“달리는 이유를 잊지 말 것
쓰는 이유를 잊지 말 것”

그의 모든 선택에는
자기 자신에게 충실하고자 하는 고집스러운 성실함이 자리합니다.



🧩 하루키 작품 세계에 스며든 달리기

그의 많은 작품들이
고독 속에서 발견하는 자아를 다룹니다.

달리기 또한 혼자 하는 운동입니다.
자기 자신과 끊임없이 대화해야 하죠.

하루키 소설 속 인물들이
고독 속에서 성찰과 변화를 맞이하듯,
달리기 중의 하루키도
자신 내면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따라서 하루키의 작품 세계는
달리기의 철학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고독: 혼자서 오래 가는 힘

리듬: 삶과 문장의 호흡

성실: 완주하는 사람의 태도

경계: 현실과 비현실 사이를 왕복하는 유연함

이 모든 것이 하루키를 하루키답게 만듭니다.

🌌 오늘도 그는 달리고, 쓰고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여전히 달립니다.
그리고 여전히 씁니다.

달리기는 그의 삶을 단단하게 지탱하고,
글쓰기는 그의 존재를 세상과 잇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나는 달리는 작가다.
그리고 쓰는 달림꾼이다.”

달리기와 글쓰기,
그 두 호흡이 끊어지지 않는 한
그의 작품 세계는 계속해서 확장될 것입니다.

📌 독자에게 남기는 질문

오늘 우리는 무엇을 꾸준히 해냈나요?
누군가에게는 글쓰기,
누군가에게는 걷기,
누군가에게는 단 5분의 집중일 수 있습니다.

하루키가 가르쳐준 건
달리기를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이든 꾸준히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것.

당신의 삶에서
계속 달려가고 싶은 길은 무엇인가요?

오늘 한 걸음이
내일의 당신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