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늘 불합리합니다.
하지만 그 불합리 속에서도 살아내야 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프랑스의 작가이자 철학자 알베르 카뮈(Albert Camus) 는
이 모순된 삶의 구조를 누구보다 깊이 이해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이렇게 속삭이죠.
“부조리를 이해하되, 그 안에서도 살아내라.”
오늘은 『이방인』과 『페스트』를 중심으로
카뮈가 말하는 ‘부조리 속에서의 삶의 윤리’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1. 부조리(Absurd)란 무엇인가
카뮈의 철학은 한 문장으로 요약됩니다.
“세계는 의미를 주지 않는데, 인간은 의미를 원한다.”
이 모순, 바로 그것이 부조리입니다.
인간은 이유를 찾고, 세계는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는 말합니다.
“삶이 부조리하다고 느껴질 때,
그건 당신이 진실에 가까워졌다는 뜻이다.”
카뮈는 부조리를 인정하는 용기에서 철학이 시작된다고 보았습니다.
인생은 불합리하지만, 그 불합리를 없애려 애쓰기보다
그 속에서 스스로의 의미를 창조하는 것이 인간의 존엄이라고 말이죠.
🏜 2. 『이방인』 감정 없이 세상을 바라본 남자
『이방인』의 주인공 뫼르소는
세상의 규칙을 거부하는 인물입니다.
어머니의 장례식에서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살인 후에도 죄책감이 없습니다.
그는 “세상은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처음부터 알고 있던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그런 뫼르소를 사회는 ‘비정한 인간’, ‘이방인’으로 규정합니다.
하지만 카뮈는 말합니다.
“뫼르소는 진실한 인간이다.
그는 거짓된 감정을 가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방인은 냉담함의 상징이 아니라,
부조리를 인식하고도 꿋꿋이 살아가는 인간의 초상입니다.
그는 세상의 기대에 맞추지 않고,
자신의 진심에 따라 살기를 선택합니다.
바로 그 지점에서 카뮈가 말한 삶의 윤리가 탄생합니다.

🌫 3. 『페스트』 부조리한 세계 속의 연대
『페스트』는 전염병이 퍼진 오랑 시를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질병은 무차별하게 사람들을 죽이며,
삶의 의미를 순식간에 무너뜨립니다.
이 상황에서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반응합니다.
절망하거나, 도망치거나, 혹은 남아서 싸웁니다.
그중 의사 리외는 끝내 남아
병자들을 돕습니다.
그는 신의 뜻도, 구원의 확신도 믿지 않지만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라 말합니다.
“부조리 속에서도 인간은 인간다워야 한다.”
리외의 행동은
카뮈가 말한 윤리의 핵심을 보여줍니다.
부조리를 인정하되, 그 속에서 타인을 향한 책임을 실천하는 것.
그것이 카뮈가 찾은 ‘연대의 윤리’입니다.
🔥 4. 반항하되 절망하지 말라
카뮈에게 ‘삶의 의미’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반항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는 말합니다.
“나는 반항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존재한다.”
여기서 반항이란 세상을 뒤집는 혁명이 아니라,
절망하지 않고 계속 살아가려는 의지입니다.
무의미한 삶 속에서도 사랑을 택하고,
죽음의 그림자 속에서도 서로를 위로하며,
부조리한 사회 속에서도 자기 양심을 지키는 일.
그것이 바로 인간의 품격이자,
부조리 속에서도 인간으로 남는 존엄의 방식입니다.

🌇 5. 카뮈가 남긴 질문
오늘의 카뮈는 여전히 현재형입니다.
전염병, 전쟁, 불평등, 혐오
이 모든 현실은 『페스트』의 오랑처럼 우리 곁에 존재하죠.
그럴 때마다 그의 문장은 묻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어떤 인간으로 남고 싶은가?”
삶은 언제나 불합리하고,
세상은 늘 불완전합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도 서로를 돕고,
조금이라도 더 따뜻한 존재로 살아가려는 마음,
그것이 바로 부조리 속의 윤리입니다.
🌿 마무리하며
알베르 카뮈는 우리에게 완벽한 구원을 약속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렇게 말합니다.
“삶을 사랑하라.
심지어 삶이 너를 버릴 때에도.”
그의 문장은 절망의 끝에서 피어난
인간다운 고결함의 기록입니다.
『이방인』은 개인의 진실을,
『페스트』는 공동체의 책임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카뮈의 철학이 있습니다.
“세상은 부조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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